안녕하세요, 국내 유일한 서치펀드 커뮤니티 디글입니다. 지난번에 서치펀드가 무엇인지 알아봤는데, 이제 많은 분들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미국에서 40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성공하는 서처들에게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 바쁜 현대인을 위한 3줄 요약
서치펀드는 경영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에게 최적화된 창업 모델이에요.
기술 개발보다는 비즈니스 운영과 조직 관리에 흥미가 있는 분들에게 적합해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로 나의 서치펀드 적합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서치펀드,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에요
서치펀드는 분명 매력적인 창업 모델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아요. 마치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 특정한 자질과 훈련이 필요하듯, 성공적인 서처가 되기 위해서도 특별한 역량과 성향이 필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서치펀드는 본질적으로 남이 만든 회사를 인수해서 더 크게 키우는 일이거든요. 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전통적인 창업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이미 돌아가고 있는 조직에 들어가서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기존 직원들과 고객들을 설득해야 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이런 복잡한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요?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의 40년간 연구 데이터를 보면, 성공하는 서처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경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무대
서치펀드에서 가장 높은 성공 확률을 보이는 사람들은 이미 경영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영 경험이란 단순히 직급이 높았다는 뜻이 아니라, 실제로 사업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져본 경험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중견기업에서 사업부장을 맡아 매출과 수익에 대한 책임을 져본 사람, 스타트업에서 초기 멤버로 합류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한 사람, 컨설팅 회사에서 기업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어본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이해하려면, 서치펀드로 인수하는 기업들의 특성을 생각해봐야 해요. 대부분 이미 10년, 20년 이상 운영되어온 곳들이에요. 나름의 문화와 관습이 뿌리 깊게 자리잡혀 있죠. 이런 조직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단순한 아이디어나 열정만으로는 부족해요. 실제로 조직을 움직여본 경험, 사람들을 설득하고 동기부여하는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전반을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스탠포드 연구에 따르면, 서치펀드에 성공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2세 정도예요. 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의 직장 경험을 쌓은 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죠.
MBA는 필수일까? 학력보다 중요한 것들
많은 분들이 "서치펀드 하려면 MBA가 꼭 필요한가요?"라고 질문하세요. 미국에서는 실제로 서치펀드를 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명문 MBA 출신이에요. 하지만 이것이 MBA 학위 자체가 중요해서라기보다는, MBA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과 네트워크가 서치펀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MBA에서 배우는 재무, 전략, 마케팅, 조직관리 같은 내용들은 모두 기업을 인수해서 운영할 때 필요한 지식들이에요. 또한 MBA 과정에서 만나는 동기들과 교수진은 나중에 투자자나 조언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소중한 네트워크가 됩니다.
하지만 한국 상황에서는 MB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아요. 대신 다음과 같은 역량들이 더 중요합니다.
- 재무제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인수할 기업을 평가하고, 인수 후에도 재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거든요.
- 전략적 사고 능력입니다.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며, 회사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이죠.
- 협상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기업 인수 과정에서 수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협상해야 하고, 인수 후에는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비전을 전달해야 합니다.
높은 스트레스 내성과 불확실성 대응 능력
서치펀드 과정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아요. 우선 적합한 인수 대상을 찾는 과정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100-200개 기업을 검토해야 1개 기업을 인수할 수 있어요. 수많은 거절을 경험하게 되고, 대부분이 마지막 단계에서 딜이 무산되기도 합니다.
인수에 성공했다고 끝이 아니에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하고, 기존 직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고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그때마다 빠른 판단과 대응이 필요해요.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내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입니다.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고, 실패했을 때도 빠르게 회복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회복력이 필요해요.
스탠포드 조사에 따르면, 서치펀드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전 직장에서도 도전적인 프로젝트나 어려운 상황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했거나, 불확실한 신사업을 추진했거나, 구조조정 같은 어려운 과제를 해결한 경험들이죠.
만약 여러분이 지금까지 안정적인 환경에서만 일해왔다면, 서치펀드를 시작하기 전에 좀 더 도전적인 경험을 쌓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꼭 직장에서가 아니더라도, 개인 프로젝트나 부업을 통해서도 불확실성을 다루는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네트워킹의 달인
서치펀드 성공에서 네트워킹은 정말 중요한 요소예요. 인수할 기업을 찾는 것부터 투자자를 모으는 것, 그리고 인수 후 사업을 키우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람과의 관계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우선 딜 소싱 단계를 생각해보세요. 좋은 인수 대상 기업들은 대부분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오지 않아요. 대신 업계 관계자들의 소개나 추천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M&A 브로커, 회계사, 변호사, 업계 선배들과의 관계가 좋은 딜을 찾는 핵심 경로가 되는 거죠.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도 네트워크가 중요해요. 서치펀드는 보통 10-15명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데, 이들은 대부분 서처의 이전 직장 동료, 상사, 또는 업계 인맥들이에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투자를 받기는 정말 어렵거든요.
인수 후에도 네트워크는 계속 중요해요. 새로운 고객을 개척하거나, 좋은 직원을 채용하거나, 사업 파트너를 찾을 때 모두 기존 인맥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한국처럼 관계 중심 문화에서는 더욱 그렇죠.
그렇다고 해서 타고난 사교성이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입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어려울 때 먼저 손을 내밀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핵심이에요.
기술 개발보다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는 마인드
서치펀드는 기술 스타트업과는 성격이 많이 달라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기존 비즈니스를 더 효율적으로, 더 크게 키우는 것이 목표거든요. 따라서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 기술과 자원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전통적인 제조업체를 인수했다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거나,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서비스업이라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죠.
물론 디지털 전환이나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때도 직접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외부 전문가나 업체와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처의 역할은 기술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서 협력하는 것이에요.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에 더 흥미가 있다면, 전통적인 창업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 반대로 사람과 조직을 관리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일에 더 관심이 있다면 서치펀드가 잘 맞을 거예요.
장기적 관점과 인내심의 필요성
서치펀드는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내는 모델이 아니에요. 기업을 인수한 후 보통 5-7년 정도 운영해서 가치를 높인 다음 다시 매각하거나 상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입니다. 이 과정에서 꾸준히 성장을 이끌어가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또한 서치펀드는 투자자들과의 장기적인 관계가 중요해요. 첫 번째 펀드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같은 투자자들이 두 번째, 세 번째 펀드에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는 빠른 성장과 엑시트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문화와는 다른 접근법이에요. 만약 여러분이 빠른 성과와 화려한 성공을 원한다면, 서치펀드보다는 다른 창업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어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나는 서치펀드에 적합할까?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 자가 진단을 해보세요. 다음 질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해보시길 바랍니다.
- 경영이나 관리 업무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나요? 단순히 개인적인 업무 성과가 아니라, 팀이나 조직의 성과에 대해 책임을 져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할 수 있나요?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실패했을 때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 돌아보세요.
-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편인가요?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기존 관계를 오래 유지하며,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인맥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기술 개발보다는 비즈니스 운영에 더 관심이 있나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 사업을 더 잘 운영하고 키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생각해보세요.
- 장기적인 관점으로 일할 수 있나요? 빠른 성과보다는 꾸준한 성장을 추구하고, 5-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이 질문들 중 대부분에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서치펀드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충분히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재무 지식이 부족하다면 관련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어서 보완할 수 있어요. 네트워킹 경험이 적다면 업계 모임이나 세미나에 참석해서 점진적으로 인맥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경영 경험이 없다면 현재 직장에서 좀 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맡아보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서치펀드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의지가 있는지,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다면, 나머지는 시간과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서치펀드,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길
서치펀드는 분명 매력적인 창업 모델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에요. 경영 경험과 리더십, 높은 스트레스 내성, 뛰어난 네트워킹 능력, 비즈니스 마인드, 그리고 장기적 관점을 모두 갖춘 사람들에게 적합한 특별한 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질들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지속적인 노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기를 수 있는 능력들이죠. 만약 서치펀드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관련 경험을 쌓고 필요한 역량을 개발해나가는 것을 추천해요.
다음 편에서는 서치펀드를 실제로 시작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치펀드가 여러분의 길이라고 생각된다면, 다음 편도 꼭 확인해보세요 😊